원허 스님
원허 스님

“계가 근본 바탕이 될 때 불자들의 신심이 증강되고, 불교가 안정되어 부산불교와 한국불교의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조계종부산연합회 제4대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원허 스님(혜원정사 주지)은 불도(佛都)부산의 불자들과 함께 계를 근본 바탕으로 불교의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을 밝혔다.

“국가에는 질서라는 것이 있고, 가정에는 가정마다 법이 있으며, 불자들은 사찰에 오면 지켜야 하는 법도들이 있다. 그러한 작은 기초질서부터 지켜나가는 것이 결국은 계를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율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엄격하게 규정지어 놓으면 힘들고 어렵게 느껴져 불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행을 통해 작은 계율부터 하나씩 몸에 익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원허 스님은 조계종부산연합회에서 작년부터 시행해온 ‘삼귀의계오계 수계법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계를 받는 것은 조계종 신도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불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러한 발심의 계기를 통해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감으로써 불자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자기를 단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초대 회장 스님을 비롯해 2대, 3대 회장 스님들께서 너무 잘 해주셨기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기 보다는 기존에 해오던 행사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역대 회장 스님 및 상임부회장 스님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조계종부산연합회가 더욱 완성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은 내달 6일 오후 3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5층에서 봉행되는 ‘제2회 삼귀의계오계 수계대법회’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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