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13일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 내 현충근린공원에서 ‘제21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봉행했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13일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 내 현충근린공원에서 ‘제21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봉행했다.

부산 진여원(원장 남보타월)은 13일 부산 북구 화명신도시 내 현충근린공원에서 ‘제21회 진여호국영령 위령재 및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에서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동암 스님의 집전으로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위령재 의식을 거행했으며, 이어 2부 본행사에서는 추모식과 함께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본행사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부총장 동암 스님, 진여원 원장 남보타월, 정명희 북구청장, 정기수 북구의회 의장 등 승·재가내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생극락기원 등 밝히기 △육법공양 △헌화 및 분향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왕생극락 발원문 △경과보고 △감사패 및 장학금 전달 △인사말 △추도법문 △헌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추도 법문을 통해 “2002년 이곳에 호국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비 건립이 추진되면서 호국영령 추모비라는 무거운 일곱 글자를 새겼던 일이 바로 어제처럼 생생한데, 추모비가 건립된 지도 어언 십여 년이 흘렀다”며 “그간 매년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진여원에서 호국영령위령재를 열어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한반도의 번영을 기원해주신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설했다. 이어 “호국은 과거의 일이 아니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국민의 정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진여원 권보경월 법사
진여원 권보경월 법사

진여원 권보경월 법사는 “오늘 발원하는 저희 불제자들은 밝고 상서로운 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하여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국태민안과 부산의 발전, 호국정신 함양의 큰 꿈을 키워 나가기를 서원한다”며 “부디 저희들의 서원이 이루어져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이 불국정토에서 영원한 평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부산대학교 김다운 외 12명의 학생이 보훈 유자녀 장학생으로 선발돼 총 54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진여원 원장 남보타월
진여원 원장 남보타월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진여원은 2002년 7월 29일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조국의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 428위의 영령을 모신 추모비를 건립하고, 매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위령재 및 유자녀장학금 전달식을 봉행하고 있다. 순국선열 위패는 진여원 법당에 총 432위가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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