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 홍법바라밀재로 호국보훈 정신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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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사, 홍법바라밀재로 호국보훈 정신 이어가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9.06.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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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제9회 호국의 숨결 대회 봉행

부산 홍법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한 보훈행사가 펼쳐졌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내 잔디마당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를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내 잔디마당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를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천도재를 봉행하는 승·재가내빈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내 잔디마당에서 ‘제2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를 봉행하며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홍법바라밀재는 1991년 4월 영주암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개최해 왔으며, 1999년 6월 6일에는 홍법바라밀재와 호국 행사를 통합해 호국영령을 천도하고 불법홍포를 아우르는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를 홍법사에서 개최했다.

2011년 제23회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12명을 미국에서 초청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으며, 같은 해부터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마음과 올바른 국가관을 함양하기 위한 ‘호국의 숨결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불자들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불자들

이날 행사는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을 비롯해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 최봉환 금정구의회 부의장,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 등 승·재가내빈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재 △삼귀의례 △호국영령을 위한 묵념 △경과보고 및 내빈소개 △환영사 △축사 △인사말 △법문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홍법사에서는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님과 주지 심산 스님의 신심과 원력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우주 허공에 떠 도는 수많은 고통 받는 영가들을 제도하기 위해 허공마지라는 명칭을 내걸고 위령제와 영가천도를 해왔다”며 “사대불해설법청법(四大不解說法聽法) 허공불해설법청법(虛空不解說法聽法), 지수화풍으로 이루어진 육신은 진리를 설할수도 들을수도 없다. 지여목전(只汝目前) 역역고명(歷歷孤明) 물형단자(勿形段者) 시해설법청법(始解說法聽法) 오직 눈앞에 또렷하게 빛나는 형상 없는 그것이 법을 설하고 듣는다. 이는 부처가 지닌 진리며 모든 사람의 본래 마음자리다”라고 설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내년이면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재가 30년이 되는 해인데, 이 자리에 함께 계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과 영도유격대와 인연을 맺어 더 큰 허공을 향해 기도하고 위령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고생하시고 우리가 기억하고 함께 해야 할 인연들이 많은데, 하도명화 보살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 행사는 소박하지만 큰 의미를 담은 행사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또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38년 동안 군 생활을 해온 사람으로서 오늘 이 자리는 참으로 보람된 자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먼 나라 헝가리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시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고 있는 한국 군인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학생들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보훈과 올바른 국가관을 세워주기 위한 ‘제9회 호국의 숨결 대회’가 6일 오후 열렸다.

이어 오후에는 학생들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보훈과 올바른 국가관을 세워주기 위한 ‘제9회 호국의 숨결 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약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 시제로는 그리기 ‘희망을 꿈꾸는 대한민국’, 글짓기 ‘미래의 대한민국’이 제시됐다. 주제를 본 아이들은 홍법사 잔디마당에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 그림을 그리고 글짓기를 시작했다.

한 아이는 태극기를 그려 넣는가 하면, 또 다른 아이는 심각한 표정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갔다. 아이들의 그림과 글은 모두 달랐지만 정성스런 손길로 종이에 담아내는 의미는 모두 같았다.

박영서(연서초) 학생
박영서(연서초) 학생

글짓기로 대회에 참가한 박영서(연서초) 학생은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 어제 학교에서 배우고 왔는데, 그 뜻을 되새기며 우리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글짓기에 임하겠다”며 “다른 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 전국대회 2등도 해봤는데 이상하게도 홍법사에서는 상을 못 받아 이번에는 꼭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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