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와 깨달음을 한 편의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대한민국 대표 불교뮤지컬 ‘싯다르타’가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올림픽공원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싯다르타’는 널리 알려진 부처님의 일대기를 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새로운 무대 기술로 공연하는 오리지널 대극장뮤지컬로 제작됐다. 대한불교총무원과 (사)생명나눔실천본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야소다라를 신부로 맞았던 19세의 그날, 출가를 결심하던 29세의 그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날. 세 번의 그날을 주제로 한다.싯다르타
우리 사회에는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영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지만 교회나 성당, 사찰에는 가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템플스테이를 하고 산티아고 순례를 떠나고, 사회적으로나 주변인들에게 나쁜 일이 닥쳤을 때 습관적으로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이는 특정한 신을 믿거나 영적인 장소에 의무적으로 가고 싶지는 않지만, 세속에 찌들어 살고 싶지도 않은 것이 우리의 바람은 아닐까? 신간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는 무신론이나 유물관을 무작정 비판하거나 종교를 권하는 저서는 아니다. 책에서는 무신론과 유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의 풍광이 어우러진 전남 구례 사성암에서 블루스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구례 사성암(주지 대진 스님)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섬진강 노을 아래 괜찮아요 Blues’라는 주제로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을 초청해 낭만 가득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사성암에서 올해 처음 기획한 이번 음악회에서는 ‘괜찮아요 Blues’, ‘골목길’, ‘외로운 사람들’, ‘꼭 안아주세요’ 등의 명곡들을 강허달림의 매력 있는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또한, 음악회와 함께 사성암의
“싯다르타 태자는 젊은 시절에 왕궁을 버리고 출가出家하여 6년간 수많은 스승들을 찾아다니면서 숱한 고행苦行을 하였습니다. 고행을 하시다가 마지막으로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 앉아서 7일간 바른 선정에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비로소 정각正覺을 이루었습니다. 싯다르타 태자가 정각을 이루시어 드디어 여래如來 응공불세존應供佛世尊이 되시어 그 자리에 앉으신 채로 21일간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80권이나 되는 방대한 내용으로 남김없이 설파하셨으니, 이것이 곧 화엄경華嚴經이며 불교의 첫 출발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은 불교의 수많은 경전 가운데 최
영축총림 통도사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특별한 재즈공연 무대를 마련한다.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삼성반월교 옆 무대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초청공연을 개최한다.통도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휴일에 통도사를 찾은 불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3일에는 국악인 박애리를, 7월 2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강허달림을 초청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한편, 8월에 초청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은 1996년 데뷔 후 현재까지 총 11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지난 6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해 새롭게 선보였다.박물관은 불교회화실의 ‘주제가 있는 전시’를 통해 가르침이 오가는 설법의 자리에 함께 했던 부처와 신중(神衆)의 이야기, 깨달음에 정진했던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깨달음을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불교회화와 조각, 사경(寫經) 등을 선보인다.먼저,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에서는 깨달음을 전하는 자리, 아미타불의 귀한 가르침을 듣기 위해 사천왕을 비롯해 제자, 보살, 천자(天子)와 그들이 이끄는 무리가
진천군은 진천종박물관 및 주철장전수교육관에서 오는 9월 22일까지 주철장전수교육관 연계 기획특별전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진행한다.이번 특별전 ‘주악천인상’은 범종의 음악과 관련된 여러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범종은 그 자체로서 소리기구이며, 종신에 장식된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은 곧 불국토를 장엄하는 상징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이 지닌 고악기들은 고대 음악의 흔적을 살피는 중요한 사료이기도 하다.진천종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1부 ‘범종과 주악천인상’에서는 고대 범종의 탑본 자료를 통해 주악천인 도상을 살펴볼 수 있
동국대학교박물관(관장 최응천)은 개교 113주년을 맞아 박물관 소장 유물 중 국보와 보물 등의 주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기념특별전 ‘이달의 문화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8월에 선정된 이달의 문화재는 보물 제741호 전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사리호이다. 사리는 참된 수행의 결과물이자 부처를 상징하며 일반적으로 병이나 항아리 모양의 호(壺), 상자 형태의 함(函) 등에 넣어 탑 안에 안치한다. 사리는 부처와 동일한 경배의 대상으로서 불교를 받아들인 삼국시대 이후부터 꾸준하게 신앙의 현태로 자리 잡아왔다.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동
산청 문수암(주지 기영 스님)이 지난 27일 저녁 ‘제3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이번 음악회에는 꼬니-니꼬체임버앙상블(지휘 최천희)이 연주를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임동창, 바리톤 신화수, 창원남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장마로 음악회 도중 비가 내렸음에도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음악을 만끽했다. 관객들은 “산사에서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산청 문수암은 “신화수와 창원남성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청중들의 많은 박수갈채와 앙코르를 받았다”며 “풍류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임동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음식을 체계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가 ‘2019년 3차 사찰음식 정규강좌 수강생을 오는 8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찰음식 정규강좌는 사찰음식의 정의와 만드는 방법, 계절별 사찰음식과 인문학으로 본 사찰음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단순한 강의 및 실습이 아닌 사찰음식의 역사와 가치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강좌는 스님들이 수강할 수 있는 승가 고급과정과 초급·중급·고급과정 2개씩 개강하며
우리 사회는 자기계발을 위해 늘 자신은 단속하고, 자신에게 후한 사람이기보다 엄격한 사람이 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 자기 자신에게 친절히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다그치는 훈련교관이 되기보다는 자신을 격려해 주는 치어리더가 되는 편이 현실을 바꾸는 데 있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신간 ‘나에게 친절히 대하는 기술’은 자존감을 갉아먹는 마음 속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고, 자신에게 친절과 자애로 말하는 연습을 소개한다.책에서는 자기 자신과의 소통에 있어 중요하고도 올바른 판단의 기준으로
국립부여박물관은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가 국보 제327호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며 박물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이 이를 언제든 볼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한다.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는 2007년 부여 왕흥사 목탑 터에서 발견돼 공개된 이후 2012년 보물 제1767호로 지정됐으며, 발견된 지 12년 만에 국보 제327호로 승격됐다.사리기는 바깥부터 청동제 사리합-은제 사리호-금제 사리병 3겹으로 포개진 채 발견됐는데, 가장 바깥 사리기인 청동제 사리합에 6행 29자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글의 내용은 577년 2월 15일 창왕이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오는 31일과 내달 28일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상설3전시실에서 ‘철, 불상이 되다’ 갤러리 토크를 진행한다.‘갤러리 토크’는 전문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7월과 8월 마지막 주 ‘원주 학성동 철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31일에는 조용환 학예연구사가 스토리텔링으로 원주 철불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해보는 시간을 마련하며, 8월 28일에는 권윤미 학예연구가 큐레이터로 철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와 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갤러리 토
7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가 모든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원리를 가진 한글이 과연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것일까? 영화 ‘나랏말싸미’의 조철현 감독은 이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실존 인물 ‘신미 스님’에게서 찾았다.숭유억불정책을 가장 왕성하게 펼쳤던 임금 세종은 죽기 전 유언으로 신미 스님에게 ‘우국이세 혜각존자(祐國利世 慧覺尊者, 나라를 위하고 세상을 이롭게 한, 지혜를 깨우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올해도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을 위한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가 준비됐다. 먼저, 남양주시 봉선사는 청년 희망캠프 ‘붓다의 향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불안감과 자존감 결여 등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참 나’를 찾고 극복해가는 해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문의: 031-527-9969)강화군 연등국제선원은 자기주도학습과 명상을 결합시킨 ‘학습 템플스테이’를 선보이며, 특히 게임중독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이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주한 외국인 장교 및 가족들에게 나눔 템플스테이 체험을 지원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국방대학교의 연계로 진행된 이번 나눔 템플스테이에서는 국방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장교와 그 가족들 50명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템플스테이는 장성 백양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과 사찰음식을 만들며 제철 채소를 활용한 한식을 맛보고, 효명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고민 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들은 “평화롭고 고요한 시
불교유적의 보고, 미얀마 바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총회에서 바간을 비롯해 한국의 서원, 이라크 바빌론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했다.최고의 불교 유적지 미얀마 바간은 1000여 년 전 세워진 3500여 개의 사원과 불탑이 자리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와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로 손꼽힌다.바간은 만달레이 남서쪽 150km, 이라와디 강 동쪽 연변에 위치한다. 버마족이 11~13세기에 세운 바간왕족의 수도인 바간은 북쪽 올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해외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2002년 출범한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및 사찰음식을 통한 한국불교 전파’를 기치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 왔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6개국에서 30여 차례 넘게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문화사업단은 올해 3월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와 6월 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관광업계에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소개하며 한국관광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렸다.특히, 5월 로마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사찰음식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은 6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용주사에서 진행한 ‘작가 팸투어 템플스테이’를 성료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불교를 소재로 한 다양한 창작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사진, 출판,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작가들은 예불, 108배, 명상, 포행, 스님과의 차담 등을 통해 불교문화와 정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작가들은 “명상과 차담을 통해 그간 경직됐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평소의 생각을 편안하게 정리하고 나한테 집중할 수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가 정기 학술지 ‘미술자료’ 제95호를 발간했다. 이번 ‘미술자료’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논문 6편과 자료 3편이 수록됐다.특히, 국립중앙박물관 정명희 학예연구관의 ‘1725년 의겸화파(義謙畫派)의 송광사 불조전’ 논문이 주목받고 있다. 송광사의 ‘오십삼불도’는 18세기 전반 조계사, 지리산 등 호남과 전라 일대에서 활약한 불화승 의겸화파에 의해 제작됐다.이 논문에서는 2016년 미국에서 반환된 송광사 오불도를 포함시키고, 국립박물관이 1969년에 실시한 송광사 조사 기록을 참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