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나요?”시절인연(時節因緣). 저자는 자신이 불교와 인공지능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이렇게 지칭한다. 해인사승가대학 학인 시절, 저자는 문득 “인공지능에도 불성이 있을까?”라는 소박한 질문을 시작으로 인공지능과의 인연을 이어왔다.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이 진행되는 와중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덮친 ‘이중 충격(Double shock)’의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은 자신의 삶과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겠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붓다는 열반 직전 제
『선율겸행』은 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을 역임하고, 현재 문경 한산사 용성선원 선원장으로 있으면서 선교겸수(禪敎兼修) · 선율겸행(禪律兼行)의 불이선(不二禪) 운동에 힘쓰고 있는 월암 스님이 우리 시대의 수행자는 물론 불자들에게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 책이다. 월암月菴 스님은 1973년 경주 중생사에서 불심도문佛心道文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하였다. 해인사에서 고암상언古庵祥彦 대종사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하였으며, 중국과 한국의 선원에서 수선 안거 하였다. 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벽송
본 코너는 많은 대중들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누구나 기고가 가능합니다. 부처님의 정법에 기초한 견해를 밝히는 원고라면 자유롭게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서산대사는 《선가귀감》에서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마음은 선법이고, 말씀은 교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언으로써 무언에 이르는 것이 선이며, 유언으로써 무언에 이르는 것이 교다.”고 하였다. 비록 선불교는 일체의 언어문자와 사량분별을 여의지만, 한편으로는 불경에 나타나는 화엄사상, 공사상, 유식사상, 법화사상 등을 골고루 활용한다. 선을 중심으로 교를
불기 2561년 부산 미타선원 금강경 산림법회 2재 법문행복禪수행학교 교장 월암스님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 살아가는 중생의 살림살이가 꿈과 같고 헛깨비와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또한 이슬과 같고 번갯불과 같다.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라.이것이 금강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러주는 부처님의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꿈 가운데 꿈을 꾸고 꿈을 해몽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사공스님을 찾아와서 묻기를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게
불기 2561년 부산 미타선원 금강경 산림법회 초재 법문 미타선원 주지 종호스님 성철스님께서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하셨습니다. 산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도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은 산소와 수소로 이루어져 물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 중생과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앞으로 많이 살면 20년을 더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 후에 제 모습이 지금과 같을까요? 아마 다를 것입니다. 물을 담는 컵도 겉으로 보기에는 견고한 것 같지만 깨고 깨고 보면 컵을 구성하고 있던 유리가 나뉘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습도
우리나라 화엄제일 도량 범어사에서 여러분들에게 대방광불화엄경을 설하게 된 것은 과거생의 큰 인연의 소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인연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에서 오늘 여러분께 나누어 드린 대방광불화엄경 1권 사경책의 제일 뒤 표지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 찍힌 도장은 원효암 우물 속에서 건져 냈는데, 신라 시대의 도장이라고 합니다. 국가 지정과는 별개로, 1338년 역사를 지닌 범어사에서 제1 보물로 지정한 도장입니다. 이 도장은 범어사를 창건하신 의상 스님의 도반인 원효 스님이 늘 사용하시던 도장입니다. “장대교망張大敎網
화엄경은 다른 경전보다 분량도 많고 또한 그 설법의 내용이 매우 심오하여 대승경전 중 최고이고 최상승 법문 중 가장 최상승입니다. 그러므로 화엄경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그야말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불교 강원에서도 화엄경을 몇 년간 공부하는데 이 짧은 시간에 이를 설명하려니 벅찹니다.부처님은 임금의 자리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출가 수행자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 수행 끝에 납월 8일에 성도를 이루시고 펼치신 최초의 설법이 화엄경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녹야원서 다섯 비구에게 사제법을 설하시기 전에 마가다국 부다가야에서 성불하셨습니다
저는 불자님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여법하게 살 때 행복하고 편안하지 않겠냐고 늘 말씀드립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 것은 각자의 업보, 마음 때문이니 남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탓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을 원망하고 질투하고 과욕을 일으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불자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실천이 없다면 어떠한 결과가 오겠습니까? 이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시길 바랍니다.정초에는 참회기도를 많이 올립니다. 지난해의 잘못을 참회하고 맑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문은 2017년 2월 8일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 병신년 동안거 재가안거 해제법회에서 증명법주 지현스님(관음사 회주)이 설하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숙한 가운데 지현스님이 하얀 카라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인다) 많은 분들이 웃으시네요. 웃으시는 분들은 다 가섭존자이십니다. 부처님의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을 충분히 얻으셨기 때문에 웃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마음의 핵심을 깨달으신 분들께 축하와 예경을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 법문은 2017년 1월 20일 대광명사에서 열린 부산 로스쿨 모임 신년법회에서 대광명사 주지 목종스님께서 설하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내가 필요로 하면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게 우리 삶의 모습입니다. 매 순간순간 ‘이 순간에 어떤 것을 선택해서 어떻게 실천해야 나의 삶에 도움이 될까?’라는 명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교는 왜 필요한지 생각해
올해는 정유년, 닭의 해입니다. 정(丁) 자가 붉음을 뜻하니 붉은 닭의 해입니다. 우리가 동짓날에 붉은 팥죽을 쑤듯 붉음은 어둠을 밝히고 광명을 받아들인다는 뜻이 있습니다. 붉은 닭의 해 역시 밝음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올 해는 밝음과 건강함, 용맹함 등의 의미가 깃든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작년은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황이었습니다. 국내 역시 경제가 어렵고 국정농단이라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정치적, 경제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두루 불안이 겹친 해였습니다. 하루 속히 평안해져서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